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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민 방역 현장에서 '활약'.. 소통 문제 '해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4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1-09-28, 조회 :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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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확진자 급증 역학조사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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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면 전파 차단을 위해 방문 장소와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는 역학조사가 중요한데요.

최근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말이 통하지 않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충주시가 다중언어가 가능한 결혼이주여성들을 감염병 현장에 투입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추리는 방역 현장.

쉴 새 없이 이뤄지는 역학조사 사이, 낯선 언어가 들립니다.

◀SYN▶
"(격리 도중) 식사도 혼자 하고, 창문은 자주 열고..."

외국인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건데,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이주여성들이 맡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모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어, 외국인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투입된 겁니다.

◀INT▶이효진/베트남 결혼이주민
"친척, 가족이 같이 사는지 조사하고요. 그리고 접촉한 사람들, 누구 만났는지 또 방문 장소도 어디인지 (파악하고요)"

그동안 통역이 필요할 경우 번역기를 쓰거나 다문화지원센터에서 도와주곤 했지만 현장에 상주하는 건 처음.

지난 7월부터 외국인 감염자가 늘어 지역 내 전체 확진자의 10%를 넘기자, 빠른 대응을 위해 충주시에서 아예 기간제 노동자로 채용했습니다.

◀INT▶크리스티나/우즈베키스탄 결혼이주민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사람을 도와줄 수 있어서 좋은 경험 얻을 수 있고, 마음이 너무 좋습니다."

역학조사는 물론 선별진료소 지원과 해외 입국자 안내 등 통·번역이 필요한 업무 전반에 투입했습니다.

◀INT▶김혜경/충주시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외국인 확진자는) 대부분 한국어 소통이 안 돼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시장님께서 외국인 정서에 잘 맞는 결혼이주여성 통역자를 활용해 보라는..."

추석 이후 늘어난 코로나19 감염과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확진.

언어 장벽에 가로막힌 역학조사와 방역 현장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